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5원 내린 1,13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늘리며 일중 저점(1,132.50원)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낙관론에다 달러/위안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까지 겹치며 서울환시는 리스크온 분위기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미 의회와 백악관이 이번 주중 부양책과 관련해 절충안을 찾을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달러/위안 기준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위안 약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최종 임상시험 재개 소식 등이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모더나도 오는 12월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한다는 계획도 전해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 같은 호재성 재료에 기대 오후에도 숏물량을 늘리고 있으며, 수출업체도 달러 매도를 집중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미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45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7% 떨어진 92.9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합의 성사 기대로 미 주가지수선물이 아시아 거래에서 0.6% 안팎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중국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을 잠재우고 있다"며 "달러 약세뿐 아니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 추세는 장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