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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美 부양책 기대 속 1,135원선 아래로…1,133.85원 5.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0-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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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와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맞물리며 1,135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5원 내린 1,13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의 결정적 재료는 미 부양책 협상 타결 가능성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민주당이 제시한 2조2000억 달러 이상 부양법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숏물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데다, 코스피지수가 한때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하락은 잠시 주춤해지기도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9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시 달러/원의 낙폭을 키운 것은 달러/위안 하락이다.
인민은행이 7일물 역레포를 통해 800억 위안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운 한때 보합권으로 올라섰다가, 달러/위안 기준 환율 고시 이후 레벨 점차 낮추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22%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6781위안에 고시됐다. 이는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55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9% 떨어진 92.97을 기록 중이다.

■ 미리 달러 '팔자'…수출 업체 네고 지속
대규모 미 부양책이 여야 합의로 타결될 경우 시중에 달러 자금이 풀릴 수밖에 없고, 이는 달러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내 수출업체가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에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

결국, 미 부양책 이슈로 달러 약세와 달러/원 하락을 염두에 둔 수출업체들이 서둘러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넘쳐나면서 시장 수급이 공급 우위를 유지하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힘을 더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하락에다 미 부양책 이슈로 시장 전반에 약달러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미 대선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서울환시 주체들이 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리스크온 분위기 지속 시 1,130원대 초반선 진입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35원선 아래로 내려선 뒤 추가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지수도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반전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달러/위안 하락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하락 전망에 무게를 더할 수밖에 없다.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가며 0.5%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달러/원이 1,130원선 초반 선까지 내려서면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수급이나 환시 주변 재료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어서 외환 당국이 무리한 시장 개입은 자제할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 개입이 있더라도 속도 조절 차원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후 달러/원은 1,132~1.135원 사이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다, 달러/위안 흐름이나 부양책 관련 새로운 뉴스 등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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