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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점프스튜디오로 5G 콘텐츠 사업 확대 박차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10-20 11:16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T타워로 확장 이전…5G 콘텐츠 사업 확대 의지
5G 콘텐츠 사업 투 트랙…▲초실감 콘텐츠 ▲글로벌 시장 점프 VR·AR 서비스
3D 홀로그램 제작 시간·비용 등 획기적으로 단축해 5G 콘텐츠 대중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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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끄는 SK텔레콤이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T타워로 확장 이전하고, 5G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20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점프 스튜디오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로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점프스튜디오를 통한 5G 콘텐츠 사업 비전도 발표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을 보유한 스튜디오를 지난 4월 아시아 최초로 서울 SK 남산 빌딩에 구축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본사 T타워에 구축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전경과 내부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본사 T타워에 구축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전경과 내부 모습./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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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류메트릭 기술로 고화질 3D 홀로그램 생성…제작 시간·비용도 단축


점프 스튜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을 하고, SK텔레콤 T리얼 플랫폼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생성한다.

이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는 물론, 스마트폰, HMD, 글라스 등 여러 기기에서 점프 AR·VR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일부터 전 세계 팬들에게 공개된다.

점프스튜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3D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월 단위 작업이 주 단위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 이날 공개된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공연도 단 일주일 만에 완성됐다.

■5G 콘텐츠 사업 초실감 콘텐츠 제작·글로벌 VR·AR 서비스 투 트랙으로 확장

우선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삼아 5G 콘텐츠 사업을 투 트랙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 제작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 점프 AR·VR 앱을 서비스하는 사업으로 나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5G 콘텐츠 사업을 투 트랙으로 확장한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5G 콘텐츠 사업을 투 트랙으로 확장한다./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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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실감 콘텐츠 제작 사업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업의 니즈에 맞춰 초실감(AR, VR, MR) 콘텐츠를 맞춤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산업 전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방침이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초능력을 사용해 공을 던지거나 방망이를 휘두르는 SK와이번스 선수들 ▲가상의 강의실에서 강연하는 SK텔레콤 구성원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선보이며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두 번째 사업 트랙에서는 점프 AR·VR 앱 내 콘텐츠를 강화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집중한다. 점프 AR·VR 앱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다른 SK텔레콤 가입자보다 3배나 많을 정도로 AR·VR 서비스가 5G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숏폼 형태의 UGC(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활발하게 소비되면서 밈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에 최적화된 포맷이라고 설명했다. 점프 AR·VR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셀럽을 소환해 함께 사진 또는 동영상을 찍고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점프 AR·VR 서비스 글로벌 진출 추진…첫 출시는 홍콩

SK텔레콤은 점프 AR·VR 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그간 해외 기업에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수출했다면, 이제는 각국의 대표 ICT 기업과 함께 ‘점프’ 브랜드 그대로 현지 시장에 출시한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투자 등도 함께 수반된다.

첫 해외 출시국은 5G 관련 투자가 활발한 홍콩이다.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그룹(산하 홍콩텔레콤, PCCW 미디어)은 최근 SK텔레콤과 ▲점프 AR·VR 서비스 현지 마케팅 협력 ▲5G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 ▲신규 AR·VR 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PCCW는 홍콩, 마카오에서 점프 AR·VR 서비스 독점 마케팅 파트너십을 가지고 5G 프로모션 혜택, 중국어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중화권에서 인기 있는 동물인 판다 등을 AR·VR 콘텐츠로 제작하거나 점프스튜디오를 활용해 K팝 볼류메트릭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홍콩 PCCW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대표 이동통신사 및 콘텐츠 기업들과 긴밀하게 점프 AR·VR 콘텐츠 공동 투자·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출시국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 나만의 아바타로 가상현실에서 회의·공연·전시 등 모임을 갖는 ‘버추얼 밋업’ 공개

나만의 아바타로 최대 100명이 가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버추얼 밋업' 공개/사진=SK텔레콤

나만의 아바타로 최대 100명이 가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버추얼 밋업' 공개/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해 회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모임을 갖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도 공개했다.

가상현실에서 비대면 회의를 원하는 이용자는 누구나 버추얼 밋업 모임을 주관하고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점프 VR 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PC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버추얼 밋업은 실제 모임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고자 가상의 컨퍼런스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 무대, 객석 등을 3D로 상세 구현했다. 또 이용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얼굴, 머리 모양, 복장 등을 선택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모임에 참여해 다른 아바타들과 대화할 수 있다.

내년에는 개인 이용자와 3rd Party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 플랫폼도 공개해, AR·VR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3D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T타워로 이전한 점프스튜디오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콘텐츠 메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설리번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사업 총괄 담당은 “점프스튜디오는 오픈한지 몇 개월 만에 K팝,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5G와 결합한 고품질 볼류메트릭 콘텐츠들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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