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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우버와 모빌리티 합작사 연내 설립 추진…1억 5000만 달러 투자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0-10-16 09:45

우버와 함께 모빌리티 합작사 ‘티맵모빌리티’ 연내 설립
2025년까지 기업 가치 4조 5000억원 이상 목표
택시·차량공유·렌터카·대중교통 등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 목표
SK텔레콤의 다양한 신기술 통해 차세대 이동 수단 ‘플라잉카’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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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우버와 함께 T맵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합작회사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우버와 함께 T맵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합작회사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와 함께 T맵을 활용한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하는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한다.

SK텔레콤은 15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모빌리티 전문기업’ 설립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임시 주주총회는 11월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패밀리의 성장을 이끌 5번째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 가치 4조 5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목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와 합작 회사 설립…15000만 달러 투자

SK텔레콤과 우버는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 회사(조인트벤처)를 내년 상반기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우버와 함께 정체된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을 활성화하고, 혁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버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 달러(약 575억원)을 투자하며, 총 1억 5000만달러(약 1725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버 외에도 ‘티맵모빌리티’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초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키울 예정이다.

또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 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혁신 구조도/자료=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혁신 구조도/자료=SK텔레콤

■ 플랫폼·T맵 오토·모빌리티 구독형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 서비스 개발 목표

SK텔레콤은 모빌리티의 핵심 자산으로 한국 최고의 경쟁력과 가입자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T맵과 등록 기사 20만명, 월 이용자 75만 명의 국내 2대 택시호출 서비스 ‘T맵택시’로 꼽았다. 이외에도 완성차용 T맵 오토, T맵 대중교통, T맵 주차 등 성장 사업도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편의성,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혁신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방침이다.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T맵 오토’ ▲택시 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디멘드’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 할인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 등이다.

특히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교통비는 35만원으로, 전체로는 연 84조원에 달한다. 이에 SK텔레콤은 ‘모빌리티 구독 할인제’가 정착하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T맵’ 플랫폼을 국내 모든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차 내부 탑재 또는 IVI,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탑재할 수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하철 객차별 혼잡도, 목적지 주변의 차량 현황, 유동 인구 정보 제공 등 ‘고객 안전’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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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혁신 모빌리티 개발에 도전

T맵 모빌리티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 확산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플라잉카 개발 및 확산을 위해 ▲SK텔레콤의 5G, 인공지능(AI), T맵 기능을 활용한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지물을 고려한 3차원 HD 지도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건전한 경쟁 체계를 갖출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활발한 경쟁과 협력에 따른 이득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 질적, 양적 확장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 우버가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 중 하나로, SK텔레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승객과 드라이버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최고 기업인 우버와 함께 고객들이 이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시간을 행복한 삶을 누릴 시간으로 바꾸고, 어떤 이동 수단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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