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5원 내린 1,14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물가지표 부진과 달러/위안 상승에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던 달러/원 환율은 수출 업체 네고 물량 증가와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물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 국무부가 중국 앤트그룹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 반전, 코스피지수 하락세 지속 등이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19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93.42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상승 전환과 국내 주식시장 하락에도 약달러에 베팅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등이 몰리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달러/원 하락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감소도 시장에 숏마인드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