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7bp(1bp=0.01%p) 낮아진 0.720%를 기록했다. 오전장 후반 므누신 발언 직후 0.70%대까지 내렸다가 레벨을 다소 높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변동이 없는 0.13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bp 내린 1.50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하락한 0.302%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장 초반 에너지와 정보기술주 주도로 상승 흐름을 타기도 했으나, 오전장 후반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선 전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 타결이 힘들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발언이 그 계기로 작용했다. 금융주들이 실적 발표 이후 대체로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81포인트(0.58%) 낮아진 2만8,514.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26포인트(0.66%) 내린 3,488.6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5.17포인트(0.80%) 하락한 1만1,768.73을 나타냈다.
므누신 장관은 밀켄연구소 글로벌콘퍼런스 연설에서 “대선 전 부양책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며 “특정 부분에서 양측 이견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야가 일부 영역에서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도 0.4%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0.7% 각각 높아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41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달러화 약세, 중국과 인도의 수요개선 조짐 등이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4센트(2.1%) 높아진 배럴당 41.0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7센트(2.1%) 오른 배럴당 43.3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