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현대차
12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을 실행하더라도, 이로 인한 영업·재무 충격이 크거나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 2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일 국내 코나 전기차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미는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유럽과 기타 지역도 곧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규모는 국내 2만5564대, 북미 약 1만1000대, 유럽 약 3만7000대, 기타 지역 약 3000대 등 총 7만7000여대”라며 “국내와 해외 모두 리콜 사유로 배터리를 언급한 가운데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배터리 제조사 등 관련 업체들과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콜 조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고, 점검 후 배터리 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소식으로 주가 조정이 찾아올 경우, 이는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자발적 리콜은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논란을 없애기 위한 행보로 판단한다”라며 “리콜 비용은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도 수백억원 이내로 추정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용 반영 자체가 늦어질 수도 있다”라며 “관련 업체 간에 화재 원인과 귀책사유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합리적인 비용 산정이 어렵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라며 “향후 화재위험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이번 리콜로 조정이 생길 경우 이는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는 영업·재무 충격이 작고,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