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8월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74조3000억원으로 7월 77조7000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승인건수는 19억건으로 7월 19억5000만건 대비 5000만건 줄었다.
2019년 8월 대비 승인금액 3.7% 증가했으나 승인건수는 19억3000만건에서 19억건으로 1.6% 감소했다. 기존 카드 승인 금액 증가율이 7~8% 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위축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8월 평균 승인금액도 감소했다. 8월 전체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3만9140원으로 7월 대비 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시행될 때마다 카드 결제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8월 말부터 코로나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8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다시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거리두기 강도가 높아질수록 카드 결제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숙박·음식점업도 타격을 받았다.
숙박·음식점업 8월 카드승인실적은 10조2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했다. 7월 숙박·음식점업 카드승인실적이 10조8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