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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대항…신한·KB국민카드 페이 승부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05 00:00

간편결제플랫폼 KB페이 10월 출시
신한페이판 누적 회원 1200만 돌파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대항…신한·KB국민카드 페이 승부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사장이 페이, 플랫폼을 고도화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빅테크 업체에 대응하고 금융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15일 출시를 목표로 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페이’는 ‘KB국민 앱카드’를 개선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KB페이’는 결제 뿐 아니라 KB금융 계열사, 타 금융지주 계열 은행 계좌 연결, 타 카드사 등록 등도 가능하도록 할 게획이다.

‘KB페이’에는 포인트리서비스, 상품권포인트서비스, 금융서비스, 국내송금서비스, 해외송금서비스, 환전서비스, 제휴사 멤버십서비스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KB금융 계열사와 제휴해 송금, 환전도 담을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기존 KB앱카드는 결제 중심이었는데 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담으려 한다”라며 “사용자 경험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네이버 금융 장악세에 KB금융지주도 플랫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위기감이 큰 만큼 KB국민카드도 KB페이에 심혈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9월 17일 3연임 확정 직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플랫폼을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KB금융지주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을 묻는 질문에 “빅테크에 비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KB금융은) 가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전문 상담서비스 인력도 있어 이런 부분을 강화해 경쟁력을 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신한카드도 신한페이판 고도화와 함께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카드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은 9월 23일 기준 누적회원 1252만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8월 월 평균 8500억원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2020년 말 예상 누적 취급액은 11조5000억원으로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결제를 강화하고자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도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9월 23일 신한페이판을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실물카드 없이 터치만으로 결제 가능한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카드는 음파통신 기술을 보유한 신한 퓨처스랩 5기 ‘단솔플러스’와 협업해 아이폰 터치결제가 가능한 케이스를 출시했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First본부장은 “이번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 론칭으로 안드로이드 환경에 이어 아이폰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서 터치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국내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신한페이판을 통한 결제 경험의 혁신을 이뤄냈다”며 “아이폰 터치결제 라인업 확대 등 끊임 없는 노력으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미 삼성페이처럼 휴대폰 터치로 결제가 가능한 터치결제를 선보인 바 있다. 터치결제는 누적 승인 건수와 결제액이 각각 1350만 건, 3400억 원에 이른다.

결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건 지불결제 시장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전자금융업법 개정으로 네이버, 카카오도 30만원까지 후불 결제가 허용됐다.

사실상 카드결제를 일부 허용한 셈이다. 코로나19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결제액이 급증하는 점도 카드업계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 14일 발표한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은 하루 평균 213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6조원을 달성했다. 월간 결제자수는 1300만명을 기록했다.

플랫폼 역할로 네이버, 카카오 인지도가 높은 만큼 카드사들도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으로 가야되는 상황에서 네이버, 카카오가 고객에게 가까워 인지도 측면에서는 이길 수가 없다”라며 “금융사 입장에서는 빅테크 기업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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