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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경기 회복세 속에 강보합세 이어갈 것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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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8일 당분간 중국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위안화의 강보합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미중 갈등 등 대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당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위안화 강세는 △ 중국경제의 회복세 △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 미 통화정책 기조 등이 단기적으로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점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최근 OECD는 202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1.8%로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주요 IB들도 2.5% 내외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 증가와 여행수지 적자 감소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 전망되고 있다.

수급 차원에선 Bloomberg Barclays GAI 및 JPMorgan GBI-EM에 이어 FTSE WGBI 편입도 확정됨에 따라 향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약 1,400억달러 추가 유입될 전망되고 있다.

최근 중국 규제당국은 채권결제 주기를 사전승인 없이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한 데 이어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채권거래 시간도 연장하면서 외국인의 중국투자 환경을 개선했다.

연준은 8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평균물가목표제(AIT, Average Inflation Targeting) 도입을 발표하고, 9월 FOMC에서도 저금리 기조 장기화 및 자산매입 속도 유지 등을 시사했다. 이는 보다 완화적이고,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으로 현재의 0~0.25% 기준 금리가 적어도 2023년까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을 강화하면서 위안화 강세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수입물가 하락을 통한 내수활성화를 위해 위안화 절상을 일부 용인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IB들은 향후 12개월간 위안화 환율이 2.0% 내외 추가 절상되면서 2021년에도 위안화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센터는 다만 "위안화 가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미중갈등이며,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아 이벤트 발생 때마다 안전자산 선호와 함께 위안화 절상 압력을 어느정도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미중 양국 모두 1단계 무역합의 철회보다는 이행을 원하고 있으나 최근 양국 긴장감이 한층 고조됨에 따라 무역갈등 불확실성도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다.

센터는 "위안화 환율(USD/CNY)은 그동안 관세부과 등 미중 분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미중갈등에 코로나19가 더해지면서 중국 내 생산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중국경제를 더욱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첨단기술 및 정보 접근성 상실, 미래 성장동력 약화는 위안화 절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센터는 "일부에서는 단기간 내 급락한 달러화 가치가 미국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가계 및 기업들의 자산배분 다변화가 자본유출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소개했다.

위안화의 달러 환율이 하락한 기간에 대해 유로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통화에 따라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 위안화 강세는 무역흑자, 외자유입, 달러화 약세의 합작품

금년 들어 위안화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절하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5월말을 기점으로 절상 추세로 전환했다. 올해 전체로는 2.04% 절상됐다.

최근 위안화 환율(USD/CNY)은 6.8 내외로 금년 5월 최고점 대비 5% 이상 하락하면서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9/25 기준 6.82)했다.

역내외(CNY 및 CNH) 환율 격차도 5월 이후 크게 감소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안화 절상은 △ 무역수지 흑자 △ 외국인 자금 유입 △ 美 달러화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다.
무역 흑자 측면을 보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생산 정상화를 이룬 중국기업들의 코로나19 관련 대외수요 증가로 수출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수입은 저유가 등으로 부진했다.

중국은 코로나19로부터 가장 먼저 벗어남에 따라 제조업 생산활동을 신속히 재개할 수 있었고, 이후 제약 및 의료용품 등 코로나19 관련 해외수요 증가에 부응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업의 재택근무 전환과 교육기관의 온라인 강의 확대로 사무용 컴퓨터 등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관련 전자기기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저유가로 인한 가격 효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및 대홍수 여파 등으로 수입수요가 위축되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있으나 지난해 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월 무역수지 620.5억달러 적자에도 불구하고 누적 무역수지(8월 기준)는 2891.3억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작년 같은 기간(2,552.6억달러 흑자)에 비해 13.3% 증가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을 살펴보면, 중국정부가 금융시장 개방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내외 금리차도 크게 확대되면서 중국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중국 주식시장의 MSCI 편입에 이어 국채 및 은행채 등이 글로벌 채권 지수에 편입되는 상황에서 정부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금년 외국인들의 채권 순매입 규모가 6,152억위안에 달하면서 총 보유액도 2019년말 대비 28.1% 증가한 2.8조위안을 기록했다.
또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미중 간 금리차도 커지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 유인이 더욱 커졌다.

양국 국채 금리차 뿐만 아니라 은행 간 금리인 LIBOR와 SHIBOR 금리차도 크게 확대됐다.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침체 및 대규모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달러인덱스가 3월 최고점인 102.81에서 최근 94.64까지 하락했다. 미국경제는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의 중국경제와 달리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증가 우려도 상당하다.
연준은 긴급 기준금리 인하 및 자산매입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금융 불안에 적극 대응 중이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50bp 긴급 인하하고, 현재까지 0~0.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무제한 매입을 시작으로, 긴급대출기구을 통해 기업 및 가계 신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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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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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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