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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쉬운 우리말] 블록 딜은 ‘시간 외 대량 매매’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09-29 08:08

60가지 짧은 이야기! ㊱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30배 가까이 뛰어 코로나19 최고의 수혜주로 꼽히는 신풍제약이 자사주 128만여 주를 블록 딜로 처분했다는 기사가 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투자가들도 매수에 가담해 주가가 지속적으로 폭등해 왔다. 미국에 테슬라가 있다면 한국에는 신풍제약이 있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블록 딜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개미투자자들은 블록 딜 기사를 보고는 어리둥절했다. 자신이 투자한 돈이 일시에 날아가 버리지나 않을까 안절부절못했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블록 딜은 ‘시간 외 대량 매매’이미지 확대보기
블록(block)은 우리말로 ‘구역’을 의미한다. 블록 딜(block deal)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기관이나 대주주, 큰손 등이 대량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대량으로 거래할 경우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어 원하는 가격에 거래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매도자가 사전에 매수자를 구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식시장의 거래가 끝난 이후, 즉 시간 외 매매를 통해 지분을 넘기는데 이를 블록 딜이라 한다. 장 시작 전에 전일 종가나 장 마감 후 당일 종가로 거래한다. 때로는 장외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블록 딜은 블록 세일(block sale)이라고도 한다. 블록 딜은 매수 매도 모두에 해당하는 의미이고, 블록 세일은 매도에 중점을 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쉬운 우리말로는 블록 딜은 ‘대량 매매, 대규모 주식 거래, 시간 외 대량 매매’, 블록 세일은 ‘주식 대량 매각’이라고 한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블록 딜은 ‘시간 외 대량 매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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