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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뉴욕시장의 기술주 저가매수와 제한적인 금리 움직임..그리고 추석 이후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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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추석 연휴를 대기하면서 수급 주체들의 매매에 따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방향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외국인 매매를 주시하면서 박스권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 선물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을 주목 받았으나 전일 다시 매수세를 이어갔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재정부양 문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와 바이든의 첫번째 대선 토론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는 지난 주말 언론 인터뷰에서 추가 부양책 성사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해줄 것으로 믿는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그가 "양측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 가운데 실제 얼마나 진척이 이뤄질지는 확인해야 한다.

■ 계속된 기술주 저가매수 속 나스닥 1.87% 상승..미국채는 0.65%에서 대선 토론회 대기

뉴욕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3일 연속 올랐다. 9월 들어 크게 빠진 기술주 저가매수,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 M&A 이슈, 중국 지표 호조 등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10.10포인트(1.51%) 높아진 2만7,584.06, S&P500지수는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지난 9일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나스닥은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만1,117.53을 나타냈다.

합병 소식을 알린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각각 11% 및 16% 급등했다. 도박회사 윌리엄힐에 인수 제안을 한 시저스엔터테인먼트 역시 2% 상승했다. 최대 주주의 지분 매입 확대 소식에 HSBC는 9% 올랐다.

미국채 시장은 주가지수 속등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대선 토론을 대기했다. 선거일 전까지 트럼프와 바이든은 3차례에 걸쳐 TV 토론을 진행한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33bp 오른 0.659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29bp 오른 1.415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17bp 하락한 0.1211%, 국채5년물은 1.58bp 떨어진 0.2515%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위험선호 부각으로 하락했다. 브렉시트 타결에 대한 기대로 파운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 가치 하락의 원인이 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9% 내린 94.2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32% 오른 1.166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9% 높아진 1.283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부터 시작한 영국과 유럽연합 간 포스트-브렉시트 최종 무역협상이 진전 신호를 보였다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노르웨이 석유기업들의 파업 계획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노르웨이 에너지노조는 회사와 급여 협상이 결렬되면 30일부터 해상원유 플랫폼 근로자 7300명 중 324명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시설 20% 이상이 폐쇄되고 원유 생산량이 일평균 90만배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35센트(0.9%) 높아진 배럴당 40.6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1센트(1.2%) 오른 배럴당 42.43달러에 거래됐다.

■ 추석 이후의 상황 대비

채권시장은 긴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긴 쉽지 않다. 다만 시장이 엷어진 틈을 타 일시적인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을 듯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캐리 매수들이 나온 가운데 대내외 변수들을 대기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0.843%, 국고10년이 1.426%를 기록 중이다. 국고10년 1.4%대 초반 등에선 추가 강세도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한은이 5조원 플러스 알파의 국채 매입을 선언하고 금리 레벨 메리트가 부각된 뒤 레벨이 낮아진 상황이지만, 금리 하락룸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강한 편이다. 기재부는 10월 채권시장 수급 안정을 위한 PD 지원과 같은 유인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급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큰 편이다. 코로나와 문재인 정부의 '큰 정부' 정책기조가 맞물린 상황에서도 내년에도 국채 발행은 크게 늘어난다. 물론 이런 수급 이벤트들은 대부분 노출이 됐다.

금리 상하방 모두 제한이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엔 미국 대선 이벤트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미국 금리가 오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도 꽤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 경계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완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중이다. 심지어 새로운 완화 실험을 하려는 국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들에선 마이너스 금리까지 언급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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