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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외국인, 추석연휴, 코로나, 그리고 미국 대선 이벤트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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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외국인 매매와 주가 움직임 등을 보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둔 캐리 매수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방향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 재확산 움직임, 미국의 부양책 등이 계속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금요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이런 상황이 반영됐다.

유럽의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 시 당국에 봉쇄 조치를 전역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으며,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월 초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영국 역시 1일 확진자가 7천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미국은 좀체 추가 부양책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기존 제시액보다 1조달러나 적은 2조4000억달러 규모 부양법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는 공화당 측 상한선보다는 여전히 많다.

금요일 뉴욕 금융시장 마감 후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므누신 재무장관과 부양책을 놓고 대화했으며, 양측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는 정도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뉴욕 주가는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로 반등했으며, 미국채금리는 0.65%대로 레벨을 다소 낮췄다.

■ 나스닥 2.26% 반등...美금리 0.65%대로

뉴욕 주가지수는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와 저가매수로 분위기를 바꿨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밀리지 않았다.

현지시간 25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8.52포인트(1.34%) 높아진 2만7,173.96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51.87포인트(1.6%) 오른 3,298.46, 나스닥종합지수는 241.3포인트(2.26%) 상승한 1만913.56을 나타냈다.

애플이 4%, 마이크로소프트는 2.3% 각각 상승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바클레이즈의 투자판단 상향에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노바백스도 11%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는 유럽 지역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재정부양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주가가 반등하면서 금리 하락폭을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15bp 하락한 0.656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64bp 떨어진 1.402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3bp 하락한 0.1328%, 국채5년물은 0.47bp 빠진 0.2673%를 나타냈다.

유럽 지역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2.87bp 하락한 -0.5302%를 나타냈다.

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달러화는 강해졌다. 25일 뉴욕 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6% 오른 94.6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4일만에 하락하면서 40달러를 약간 웃도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 우려, 달러화 강세 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6센트(0.2%) 낮아진 배럴당 40.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센트(0.05%) 내린 배럴당 41.92달러에 거래됐다.

■ 선물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향후 움직임 주시

외국인의 선물 매수 분위기가 바뀔지 살피볼 필요가 있다.

최근까지 지속적인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 3년 선물을 288계약, 10년선물을 629계약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까지 대거 순매수하던 패턴에선 벗어난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월~목 4일간 3년선물을 3만 9,562계약, 10년선물을 1만 4,153계약 대거 순매수한 바 있다.

목요일까지는 평균 3선을 1만개 가량, 10선을 3천개 이상 순매수하다가 금요일엔 쉬어간 것이다.

금요일엔 현물시장에서도 1,8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외국인은 최근의 매수 무드를 조율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 금리 수준...그리고 추석 연휴 기간의 불확실성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0.855%, 국고10년은 1.424%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 국고3년이 1%, 국고10년이 1.6% 근처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레벨이 상당히 내려온 상황이다.

수급을 둘러싼 많은 논란 속에 결과적으로 국고10년 1.5%에선 저가매수가 유효했던 것이다.

다만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레벨을 낮추는 것은 레벨 부담을 키울 여지도 있다. 금리 레벨이 최근 1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가운데 추가 하락룸엔 한계도 있을 듯하다.

금리 상단 역시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기재부의 채권시장 안정 의지, 한은의 단순매입 등이 금리 상단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10월 국채발행물량을 13조원대로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연말까지 물량 소화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다.

최근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캐리 매수 기대와 함께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도 엿보인다.

미국이 곧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10월엔 미국 정치가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지시간 29일부터 대선 토론회가 열리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은 여전히 재정 부양책을 두고 논박 중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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