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0원 내린 1,1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전환과 미 주식시장 상승 여파로 장중 한때 1,168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특히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 염화물 반덤핑 조사 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가 0.2% 약세로 오전장 마치면서,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도 상승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도 낙폭을 줄이며 달러/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세자릿수를 이어간 점도 서울환시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후퇴시키는 데 한몫했다.
또 달러/원 1,170원선 아래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성 수요도 몰리고 있어 수급 상황도 달러/원 추가 하락을 어렵게 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26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06포인트(0.70%) 오른 2,287.76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 이슈가 중국 주식시장을 하락세로 이끌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의 리스크온 분위기가 옅어지는 양상이다"면서 "특히 달러/위안 환율이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어 이에 민감한 달러/원이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