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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LIBOR 전환 의지 커...RFR 연동 금융거래 대비조항 마련 등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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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자료: 국제금융센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4일 "아직 파생상품 할인율 변경에 따른 가치변동, 잔존계약 등 해결과제가 존재하지만 주요국의 LIBOR 전환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2021년 LIBOR 고시 중단에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RFR 기반 현물 및 파생상품시장의 발전이 LIBOR에서 RFR로 이행하기 위한기반이라는 점에서 거래량 증가세는 긍정적이지만 할인율 변경, 잔존계약, 기간물 금리 개발 등의 문제가 여전히 잔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RFR 파생상품 유동성 확대를 위해서는 RFR 기반으로의 할인율 전환이 필수적이나, RFR과 LIBOR 간 금리차에 따른 파생상품의 순현재가치(NPV) 변동과 RFR의 신용위험 미반영에 따른 위험전이(risk transfer)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청산 스왑의 경우 할인율 변경에 따른 가치변동 및 위험전이 문제는 현금을 지급하고 RFR 스왑을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보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청산소를 거치지 않는 거래의 경우 양자간 계약이므로 가치변동과 신용위험 문제에 따른 보상체계가 미비하다고 밝혔다.

김선경·김윤경 연구원은 "LIBOR 고시가 중단되는 2021년 이후에도 상당 규모의 잔존 계약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체금리로 전환 시 발생하는 자산가치 변동, 전환 비용 등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파생상품은 trigger가 발동하면 ISDA의 fallback protocol에 의해 일괄적으로 LIBOR에서 대체금리로 계약이 변경된다. 대체금리는 사후복리법으로 기간물 RFR(adjusted RFR)을 산출하고 LIBOR와의 스프레드 조정값(spread adjustment)을 가산해 신용위험을 조정한다.

fallback protocol은 모든 거래상대방이 프로토콜에 가입하면 기존 거래계약이 대체조항으로 자동적으로 변경되는 다자간 계약변경 방식이다. ISDA는 7월중 fallback protocol 관련 2006 Definition 수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연구원들은 또 "FRN, 대출, 모기지 등의 현물상품은 protocol이 미비해 거래상대방 간 합의가 요구된다"면서 "특히 대체조항을 포함하고 있지 않거나 LIBOR 고시 중단 이전 계약수정이 불가한 tough legacy의 경우, 법적 보완이 없이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SONIA와 SOFR은 익일물 무위험 금리로 기간물 금리가 부재하다"면서 "현재 사후복리법으로 기간위험 산출이 가능하지만 선도적 특징이 결여돼 있다"고 밝혔다.

ISDA는 무위험 금리의 기간물을 익일물 금리의 사후적인 복리평균으로 산출하는 방법을 제시하지만 이 방법 하에서는 이자가 익일물 금리가 확정된 이후 사후적(backward-looking)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영국은 OIS로부터 선도적인 기간물 SONIA 산출이 가능하며, 유로존은 2021년 이후에도 EURIBOR 사용이 가능해 미국에 비해 기간물 문제의 시급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2021년까지 해결 과제가 산적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정책당국이 LIBOR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국내기관들도 이에 대비하여 국내외 RFR 진행사항 모니터링, RFR 연동 금융거래 및 대비조항 마련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LIBOR 산출 중단에 대비하여 금년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SOFR 연동채권을 발행함에 따라 향후 SOFR 채권발행을 준비하는 국내금융기관에 벤치마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8월 18일 아시아시장(RegS)에서 한국물 최초로 SOFR 연동 채권을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9월 14일 아시아 최초로 미국시장(144A)에서 발행한 바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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