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쟁입찰 발행물량이 9월 12.9조원에서 13조원대로 늘어난다면 비경쟁인수 물량을 포함한 총 발행물량을 16조원 수준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9월 입찰 발행 계획은 12.9조원이었으며 이날 확정되는 20년물을 제외한 비경쟁인수 물량을 포함한 총 발행물량은 이날까지 15조9980억원이다.
4분기 발행해야할 국고채 규모가 40조원 규모라 10월 발행 물량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발행량이 많았던 6~8월과 비슷한 규모로 10월과 11월에 발행하고 나머지를 12월에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올해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물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월평균 13.4조원 규모였으며 총발행물량은 48조1050억원으로 월평균 16조원을 기록했다.
10월과 11월 16조원씩 총 32조와 12월 8조원이라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 밖에도 1.5조원 규모 바이백을 1회 시행하며 30년물 국고채 교환도 있을 예정이다.
바이백 규모는 9월에 총 2조원 2회에서 1.5조원 1회로 조정된 것이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10월과 11월 15조원과 12월 12조원이라면 무리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10월에 비경쟁인수 물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 16조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재부가 무난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른 PD사의 한 딜러는 "일단 기재부가 바이백 1.5조원과 지난달보다 늘어나는 것만 알려줬다. 발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13조원대 경쟁입찰에 15~16조원이 10월에 발행될 것 같아 보여 수급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약세요인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10월 바이백이 유지된 것이 장기물에는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