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위험자산은 불확실성이 걷히면 다시 상승의 논리들을 찾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과거 1950년 이후 2차례의 20년 강세장 패턴이나 IT 버블 당시 붕괴의 끝을 현재 주도주들과 비교할 때 올해 성장주의 강세는 ‘역사적’으로 과도하다고 비난만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는 늘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사람이 가진 ‘이성 vs 비이성’은 패턴이라는 형태로 힌트를 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9월 들어 나스닥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폭이 심화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나스닥은 이미 고점에서 10% 넘게 하락했고 수급선인 50일선을 테스트하면서 단기적인 과열을 식혀가는 모습"이라며 "덩달아 국내 KOSPI 역시 2400pt를 넘긴지 얼마 못 가 조정이 심화되며 9월 23일 장중에는 2300pt가 깨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실물경제가 받은 충격대비 역사적 규모의 정책을 끌어올린 위험자산에 대해서는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물론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악재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내놓을 추가정책 카드는 없고 미국 의회는 정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그렇게 주요국 주가는 올해 가팔랐던 기울기를 낮추고 수급선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에 들어와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주들이 성장통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열을 식히는 과정이 필요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