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한은의 부정적 경기 판단과 자산가격 상방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 하향 조정했던 회의였던 만큼 경기 판단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확인됐다"면서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한 내수 부진뿐 아니라 하반기 수출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확인된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1년 예산안에서도 SOC 예산이 올해 대비 3.1조 증가(2020년 추경안 포함)에 그쳐 한은의 보수적 경기 판단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대부분의 위원이 유동성의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역시 경계했다"면서 "국채 발행發 구축효과를 우려한 위원도 있었지만 해당 위원도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는 경계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한은의 적극적 국채 매입 현실화를 위해서는 수급 부담으로 인한 변동성이 더 확대돼야 하는 역설적 상황이 지속된다"면서 변동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준의 스탠스 전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9월 FOMC는 파월 의장이 금번 성명서 문구 변화가 ‘강한 포워드 가이던스 조정(very strong, very powerful)’이라고 자평했음에도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강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는 확인됐으나 방법론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시장은 오히려 실망감 표출했다"면서 "다음 FOMC(11/5) 회의가 대선(11/3) 직후라는 점에서 금번 회의는 실탄을 아껴둔 회의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재무부의 현금 축장 정도는 사상 최대"라며 "코로나19 이후 재무부는 1.3조 달러의 자금을 쌓아 현재 1.7조 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 이후 최대 1.3조 달러의 자금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연준 자산 증가 규모인 2.9조 달러의 44% 수준"이라며 "3월 이후 연준이 보여준 공격적 지출을 정부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11월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준금리인상 우려 통제만으로도 실질금리 하락 유도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 입장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추가 통화 완화정책 활용이 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분간 기존 스탠스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향후 정부 재정지출, 2021년 초 국제유가 전년동기비 상승률 급등, 연준의 추가 실탄(QE확대, YCC 등) 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의 기대인플레이션 관리를 통한 실질금리 통제라는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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