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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4차 추경과 국발계, 한은 단순매입 등 감안...가파른 환율 하락도 주목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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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입찰, 한국은행 단순매입 일정, 늘어나는 추경 물량 등을 대기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보인다.

4차 추경으로 국채 발행 규모가 7.5조원 늘어나는 것으로 발표된 상태다. 국회 처리 과정이 남아 있지만 향후 시장이 물량 부담을 극복하는 과정을 확인해야 한다.

절대적인 국채 발행 물량이 예년 4분기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묘수를 쓰기도 만만치 않다. 국채발행 계획에서 물량 부담을 줄이더라고 한계는 있는 상태다.

늘어나는 물량에 대한 부담은 한은의 단순매입이 일정부분 누그려준다. 한은은 매달 하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해 연말까지 5조원 플러스 알파의 국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다음주 30일(수)부터 추석 연휴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조만간 단순매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경기 부양 규모를 둔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의 갈등 추이도 계속해서 눈길이 간다.

지난 금요일 낸시 펠로시 미 의회 하원 의장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축소된 부양책이라면 차라리 실시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감안하면 부양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 정부와 지방 정부 지원이 중요하다"며 "2.2조 달러 부양책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20일부터 틱톡과 위챗의 다운로드를 막겠다고 밝히면서 중국과의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변동성이 커진 기술주들의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제한적으로 반등했다.

■ 美10년 금리 0.7% 수준으로 소폭 반등..나스닥 1% 남짓 하락

미국채 금리는 소비심리 개선으로 상방 압력을 받았으나 주가 하락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2bp 오른 0.699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43bp 상승한 1.453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1bp 상승한 0.1371%, 국채5년물은 0.96bp 오른 0.2803%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소비심리눈 예상보다 훨씬 개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78.9로 전월 최종치 74.1보다 올랐다. 시장 예상치 75.4를 크게 옷도는 수치였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재정 부양 협상이 교착 상황을 이어가간 가운데 틱톡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가 주가 상승을 제약했다. 대형 기술주 조정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4.56포인트(0.88%) 낮아진 2만7,657.4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37.54포인트(1.12%) 하락한 3,319.47, 나스닥은 116.99포인트(1.07%) 떨어진 1만793.28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 강세 압력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부딪히는 가운데 약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약보합 수준인 92.96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 92.77까지 하락하다가 뉴욕주가 하락에 맞춰 레벨을 높여갔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경기판단을 상향 조정해 추가 완화 기대가 약해진 영향이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4일 연속 상승하면서 41달러대로 올라섰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가 완전한 감산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연 이틀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뉴욕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수요 감소와 리비아의 원유수출 재개 소식 등으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14센트(0.3%) 높아진 배럴당 41.1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센트(0.4%) 낮아진 배럴당 43.15달러에 거래됐다.

■ 쉽지 않은 금리 레인지 탈피..달러/원 흐름도 주목

채권시장이 방향을 잡기 쉽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고3년은 0.9% 초반, 국고10년은 1.5% 초반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최근 수급 부담으로 각각 0.9%대와 1.5%대 후반까지 올라본 뒤 되돌려진 상황이지만, 현 수준에선 추가적인 강세를 구가하기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물량 면에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국고20년물 입찰 이후 단순매입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씩 강해지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고, 4차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현재 수준에서 더 내려가는 건 부담 아니냐는 평가도 보인다.

미국 금리도 일단 좁은 레인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0.6%대에서 주로 등락하다가 0.7%를 살짝 넘어보기도 하지만, 이후엔 추가 상승이 막히고 있다.

이런 대외 분위기와 국내 국내 정책당국의 스탠스로 방향을 잡기 쉽지 않다. 한은 단순 매입 등이 대기하고 있어 금리가 급등하기도 쉽지 않지만, 국채 발행 확대에 따른 물량 부담 역시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환율 하락 흐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달러/원 하락 분위기 속에 1,180원이 하향 돌파됐고, 금요일엔 환율이 14.1원이나 급락해 1,160.3원까지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1월 23일(1,168.70원) 이후 처음이다. 또 금요일 종가는 1월 21일(1,158.10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동반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면서 달러/위안 하락이 이어지면서 달러/원까지 크게 하락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OECD 국가 중 중국 성장세가 가장 양호하고, 뒤를 이어 한국 등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국면이라면 국내 증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욕구도 이어질 수 있다.

지난 금요일 분위기만 보면 당분간 달러/원 환율 상승 반전이 쉽지 않아 보일 정도다. 수입업체들의 상당규모 달러매수 주문을 롱스탑 물량이 거뜬히 소화해내고 있다.

다만 가파른 원화 강세가 위안화 때문에 빚어진 일인 데다 환율 하락 속도가 상당히 빨라 상황이 반전되면 되돌림 폭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도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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