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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물 캐리매력 부각시점 주목..단기자금 이슈 소멸되면 강보합 전환 예상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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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월초 한국은행이 국채매입 확대를 발표하면서 시장금리도 다시 안정화된 가운데 크레딧물의 캐리매력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연휴 이후 단기자금 이슈가 소멸된다면 크레딧은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SPV(저신용등급 회사채 매입기구)의 매입 여력은 풍부하고 목표 규모에 도달하려면 4분기 부지런히 실적을 채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말효과에 대한 부담은 남아있으나 SPV는 발행시장에서의 수요를 견고하게 유지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들어 크레딧 섹터의 약세가 전 섹터로 확산됐지만, 저가매수의 기회를 포착할 때라는 것이다.

우선 9월 발행시장은 8월의 개선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금까지 수요예측 초과율은 290.7%로 8월 315.6%에서 소폭 하락했다. 가중평균결정금리지수 역시 0.63으로 8월 0.45에서 상승했다(Band 상단금리=1, 하단금리=0).

이 연구원은 "SPV 설립 이후 A급 발행시장까지 온기가 전해지고 있으나 수혜를 벗어난 일부 종목들의 약세가 눈에 띈다"면서 "보유기간(3년)을 초과하는 중장기물과 이자보상비율 조건(2년 연속 100% 이하)에 걸린 발행사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통시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금융채 단기물 중심으로 스프레드 확대가 두드러졌고 회사채 역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시장금리 상승이 크레딧물 약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올해 9월은 추석연휴와 3분기말이 겹쳐있어 자금유출 관련 잡음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물 약세의 또다른 원인은 은행 정기예금 ABCP발 수급 부담이라고 밝혔다.

주로 1년만기인 예금 ABCP의 만기가 3~4분기 몰려있고, 이에 따른 차환 발행 부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상반기 평균 3.7조원 발행됐던 예금 ABCP는 8월 13.1조원, 9월 현재까지 8.4조원이 발행됐다.

그는 다만 "분기말 자금이슈에 따른 약세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과거 추석과 분기말이 겹쳤던 2018년과 2017년, 2015년, 2012년 사례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MMF 자금흐름을 살펴보면 추석 전 자금유출이 빠르게 이뤄졌던 만큼 추석 후 자금유입에 따른 회복도 빠르게 진행됐다.

■ 코로나19 외 신용시장에서 지속적 영향 끼치기 어려워

9월 회사채 3년(AA-) 스프레드는 61.0bp로 전월대비 0.6bp 확대됐다. 카드채(AA+) 스프레드는 1.7bp, 캐피탈채(AA-) 스프레드는 2.4bp 확대됐다. 특히 금융채 단기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채 1년(AAA) 스프레드는 월간 4.0bp 확대됐고, 캐피탈채 1년(AA-) 스프레드는 6.4bp 확대됐다.

크레딧 약세의 원인은 코로나19 재확산, 금리 상승, 분기말 자금이슈, 예금 ABCP 차환 부담 등 복합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코로나19를 제외한 다른 요인들은 지속될 이슈가 아니다. 한은의 국채매입 발표 이후 시장금리는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3분기말 자금유출 우려는 4분기 시작과 함께 빠르게 회복 가능하다"고 밝혔다.

발행시장에서는 SPV(저신용등급 회사채 매입기구)가 버티고 있다. 9월 전반의 시장 분위기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간으로 보면 강세 전환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 이후 2개월이 지났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2조원이 지원됐다. 목표 규모가 20조원, 조성규모가 10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증권매입 기간을 6개월로 특정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최소 8.8조원의 매입 여력이 남은 셈이다.

이 연구원은 "SPV가 공모 발행시장에 참여한 종목은 15개, 규모는 6,94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중 실제 배정된 종목은 7개, 규모는 3,24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원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량 회사채의 경우 수요예측에 직접 참여하고, 비우량 회사채의 경우 인수단으로 참여해 시장 미매각 물량을 소화한다. 지금까지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A0등급 이상의 회사채는 수요예측을 통해, A-등급 이하의 회사채는 산업은행의 인수단 참여를 통해 지원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A-)과 두산(BBB0)을 제외하고 SPV 참여 효과는 뚜렷했다"면서 "나머지 13개 종목의 수요예측 모집액은 9,700억원, 초과액은 45,330억원으로 초과율 46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8~9월 초과율이 303%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흥행했다고 볼 수 있으며, 평균 발행 결정금리도 -0.1bp로 양호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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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물 캐리매력 부각시점 주목..단기자금 이슈 소멸되면 강보합 전환 예상 - 신금투


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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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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