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에 이어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매도하며 시장 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5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1틱 하락한 111.77, 10년 선물은 15틱 하락한 132.10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6비피 오른 0.916%,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3비피 오른 1.513%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443계약과 10년 선물 382계약을 순매도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다음 주엔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주 후반에는 10월 국채발행계획과 한국은행 단순매입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10월 국채발행 물량이 아무래도 부담일 수 밖에 없지만 한국은행의 단순매입이 PD들의 입찰 참여여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매물을 계속 늘리지 않는다면 약세는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이날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전일에 이어 다시 매도해 시장이 약하게 시작했다"면서 "가격 급락세를 보일 이유도 없지만 국내기관이 상승세를 만들 수 있는 재료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장 들어선 다음 주 월요일 국고채 20년물 입찰에 대비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헷지를 위한 대차매도 혹은 선물 매도가 나오며 장기물은 다소 약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