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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시계에선 미국 경기와 물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금리 레인지 다소 상향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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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투자

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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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향후 6개월 이상 시계에선 미국 경기와 물가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금리 레인지가 다소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향후 인플레 가능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도 대규모 QE가 실행됐지만 단기적인 상승을 제외하면 16년까지 1% 중반대의 낮은 물가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상황은 금융위기 당시와 몇 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대규모 QE로 금융기관에 유동성이 공급됐지만 1) 대출수요 부진, 2) 바젤III 등 규제강화, 3) 제한된 정부지출, 4) 연준의 섣부른 긴축(13년 테이퍼 텐트럼), 5) 14년 유가급락과 중국의 디레버리징, 그 외 구조적인 요인들로 인해 물가상승은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금 시점에서 당시와 달라진 점은 3), 4)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M2 YoY 증가율은 23%를 기록해 60년 이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대출프로그램과 보조금 지급 등으로 M2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예금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예금이 소비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이 둔화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 예금이 빠져 나와 실물경제에 투입되면서 물가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연준의 태도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확대된 유동성 자체가 물가상승으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여건과 개연성은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인 금리 반락이 마무리된 후 향후 6개월 이상의 중장기 시계에서는 올해와 내년 미 성장률 상향조정, 한국 및 아시아 수출 증가율 마이너스 폭 축소, 연준의 강화된 완화기조 등을 감안할 때 경기와 물가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금리 레인지는 다소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연준은 기대 인플레 변화주려고 노력 중

9월 FOMC는 점도표를 통해 현 기준금리(0.00~0.25%)가 2023년까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미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물가전망은 6월 예상치 대비 모두 개선됐다.

실질GDP는 -6.5%에서 -3.7%로, 실업률은 9.3%에서 7.6%로 낮아졌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0.8%에서 1.2%로 상향됐고 내년 1.7%에서 2023년에는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장기 물가목표가 평균 2%로 변경되면서 향후 수년간 2%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점도표 상에서 연준위원들의 물가전망은 2023년에야 비로소 2%에 도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아진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매입 확대와 같은 조치도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결국 연준이 추구하는 것은 실제 물가상승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즉 기대인플레에 변화를 주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명목금리가 0%대에서 장기간 유지되는 가운데 향후 2% 내외의 물가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된다면 실제 소비와 투자 결정에 변화를 주고 고용과 임금, 소비도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대인플레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현재까지의 실제 인플레이션 추이"라며 "따라서 향후 연준이 기대하는 물가가 실제로 현실화 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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