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국고10년 선물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다.
오후들어 장단기 수익률 곡선은 조금 더 가팔라져 3-10년 스프레드가 2.4비피 확대됐다.
BOJ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연간 ETF 매입과 CP 및 회사채 매입액 규모는 각각 10조엔과 2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50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1틱 하락한 111.77, 10년 선물은 26틱 하락한 132.14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3비피 상승한 0.917%,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2.7비피 상승한 1.509%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199계약 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4,089계약을 순매도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의 국고10년 선물 대량 매도에 장기물 중심으로 시장이 밀리고 있다"면서 "FOMC 이후 미국 채권시장도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모습이었는데 국내 시장도 장기물 중심의 약세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날도 외국인 매매 방향에 시장이 따라가는 분위기가 역력해 시장을 전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 0.90%와 10년물 1.50%를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레인지를 벗어나기 위해선 상당한 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국고10년 선물 고평이 5틱 수준까지 좁혀졌다"면서 "5틱 이하로 갈 경우 10년물 현선 차익거래 이익실현 시도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