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인 연구원은 "미국 10년 금리는 연준의 성명문 발표 직후 상승했으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9월 전망에서 연준의 경기 평가가 상향됐고 특히 고용과 관련해선 2023년에 실업률 4%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점도표 상에서 2023년까지 기준금리 0.25%가 유지됐지만, 'longer run'에선 2.50%(16명 중 8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3년 말부턴 기준금리 인상 기대 형성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면서 "연준의 적극적 완화정책 또는 초장기간 제로금리 기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향후 미국 일드 커브는 완만한 스티프닝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 자체는 기대보다 강화됐다고 밝혔다.
연준이 1)최대고용 수준까지 노동시장이 회복하고, 2)물가가 2%까지 오르고, 3)일정 기간 2%를 상회하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가이던스는 강화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물가의 오버슈팅 수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원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세션 이후 기대물가가 2%를 상회하고 코어 물가 역시 2%에 근접했던 경험이 있으며, 따라서 물가의 오버슈팅 수준에 대한 언급이 있길 바랬는데 모호한 답변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또 포워드 가이던스와 포워드 가이던스를 실현할 QE 계획을 원했으나 이 부분도 미흡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기대물가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명목금리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장은 연준이 자산매입을 통해 시장금리를 낮춰줄 의지가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QE와 관련해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위험이 나타나면 적절한 정책 시행을 거론하면서 필요시 QE 강화를 시사했다. 일단 지금은 국채와 MBS를 현재 속도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