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결과는 우리시간 17일 새벽 3시에 발표된다.
만기가 길수록 강세폭이 컸다. 국고채 3년물이 전일보다 0.5비피가 오른 반면 10년물은 1.5비피 하락해 1.4%대에 진입했고 초장기물인 20년과 30년은 각각 3.7비피와 2.5비피 하락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초장기물 강세에 대해 보험사 등의 실수요 보다는 트레이딩 수요로 보인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개인은 국고3년 선물을 2,090계약, 10년 선물을 2,050계약 순매수했다.
국고3년 선물은 2틱 오른 111.78, 10년 선물은 17틱 상승한 132.40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5비피 오른 0.91%,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5비피 하락한 1.485%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4891계약과 10년 선물 3057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은 FOMC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평균물가목표제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방법론과 포워드 가이던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날 장기채 금리가 강한 것에 대해선 약해던 초장기물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도 있지만 스퀴즈성 매매라는 해석도 나온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초장기물이 강했는데 보험사등 실수요보다는 트레이딩 수요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20년물인 국고20-7의 경우엔 발행량도 크지 않고 대차가 되지 않는 탓에 스퀴즈성 매수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발행량이 많지 않고 시장 유통량마저 작은 경우에 당일 매수할 요량으로 장중 매도를 과하게 가져갔다면 이를 노린 스퀴즈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초장기물 강세는 롤오버 즈음해서 시작해 수일간 지속됐기 때문에 스퀴즈 시도라고 보다는 수익률 곡선 제자리찾기라는 견해도 나온다.
10년과 20년 스프레드를 보면 지난 8월초 -20비피 수준에서 9월10일엔 -10비피까지 축소했던 추세에서 벗어나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롤오버 이전엔 초장기물이 약세를 보였는데 이후 강세로 제자리 찾기 하는 과정으로 보인다"면서 "이날도 이런 움직임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