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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기업 1000원팔아 53원 남겨…성장성 6분기 연속 뒷걸음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9-15 12:21

매출액증감률 –10.1%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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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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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2분기 주요 국내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을 놓고 보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53원을 남겼다. 이는 작년 1분기 55원을 남겼던 것보다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매출액증감률도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15일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2분기 재무제표를 종합해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정도를 분석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한은은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 감사인에게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 가운데 3862개 기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5.5%에서 올해 2분기 5.3%로 하락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53원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5.4%에서 5.2%로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5.7%→5.3%)과 세전순이익률(6.1%→5.0%)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5.2%→5.3%)과 세전순이익률(4.4%→5.4%)이 모두 상승했다.

운송장비 영업이익률(4.4%→1.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수요부진, 금속제품 영업이익률은(6.5%→3.6%) 철광석 수입가격 상승, 1차금속제품 판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영업이익률(5.2%→5.1%)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고 세전순이익률(5.2%→5.2%)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6.8%→6.1%)과 세전순이익률(6.2→5.1%)은 모두 하락했다.

성장성 지표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감률은 올해 2분기 –10.1%로 전분기(-1.9%)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증감률은 6분기 연속 내림세를 지속해 2015년 1분기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제조업(-1.9%→-12.7%)은 석유화학,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1.9%→-6.5%)은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1.9%→-11.3%)과 중소기업(-1.8%→-4.9%) 모두 낮아졌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전분기(1.5%)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0.2%)보다는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제조업(0.3%→1.1%)과 비제조업(0.1%→1.1%) 모두 높아졌다. 대기업(-0.3%→0.8%)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2.6%→2.5%)은 하락했다.

한은 김대진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2분기 성장성과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국제유가 하락,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대체적으로 제조업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성 지표 가운데서는 부채비율이 올 1분기 88.2%에서 2분기 87.0%로 낮아졌다. 주요기업들이 1분기 부채로 잡혀있던 미지급배당금을 지급한 영향이다. 제조업(67.8%→67.4%)과 비제조업(125.7%→122.3%), 대기업(83.5%→82.3%)과 중소기업(112.3%→110.2%)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시장 안정화 조치 등 발행여건 개선으로 대기업에서 회사채 순발행 규모를 확대하면서 25.3%에서 25.6%로 높아졌다. 제조업(21.3%→21.7%)과 비제조업(30.7%→30.9%)이 모두 상승했고 대기업(23.9%→24.4%)은 올랐으나 중소기업(31.3%→31.1%)은 내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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