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3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이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0.7% 하락하면서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
플래시메모리(-4.8%)와 디램(-1.0%) 등 반도체 가격이 부진을 지속한 영향이다.
8월 중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반면 제1차 금속제품과(+2.8%)과 석탄 및 석유제품(+1.1%)은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0.1% 올랐다.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 떨어져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1.1% 내렸다.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7월 43.30달러/bbl에서 8월 44.00달러/bbl로 1.6% 상승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4.2%)이 내려 전월 대비 3.5%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1.2%)이 올랐으나 화학제품(-1.3%) 등을 중심으로 0.3% 내렸다.
자본재는 0.2% 상승했고 소비재는 0.6%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5% 내려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수입물가는 10.5%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6.8%, 10.5% 하락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