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콜마, 3분기 실적 개선되나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9-14 00:00

화장품 악전고투, 1·2분기 아쉬운 성적표
코로나 영향 회복 추세…“저점 지났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콜마, 3분기 실적 개선되나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 지난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이 기대받고 있다. 한국콜마 별도법인, 화장품 부문 내수 수요가 상승하고 중국 등 주요 고객사의 수주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콜마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0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3.9% 줄어들었다. 1분기보다 2분기 실적 하락 폭이 컸다. 지난 2분기 한국콜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21억원, 2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28.4% 쪼그라들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 2월부터 이어진 코로나 영향에 상반기 매출이 부진했다”며 “1분기보다 2분기에 실적이 더 좋지 않은 이유는 유통사들에게 판매되는 재고가 남아있어 2분기때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좀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와 해외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 상반기 한국콜마의 화장품 부문 내수·수출 매출액은 32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북경콜마는 매출액이 56.8% 급감했다.

3분기에는 실적 회복 기류가 감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 3분기 매출액 3706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수익처 매출믹스 개선 효과로 향상된 수익성에 2분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8% 수준 영업이익률을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북경, 오프라인 기반의 주요 고객사의 수주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PTP, 색조제품 위주 포트폴리오에 고객사 수주 확보 다소 지연되며 코로나19 영향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캐나다 CSR, 기초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보유하여 3분기에도 코로나19영향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며 “미주, 하반기 손세정제 생산 증가하며 일정 부분 탑라인 방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HKN, H&B 부문의 컨디션을 포함한 고마진 제품 판매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믹스도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 회복을 동반해 매출 감소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품에서는 애터미(매출비중 25%)의 중국 사업 확장에 따른 재고 확보로 국내와 무석법인 내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고객사들의 내수,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와 고단가 제품 위주의 수주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과 제약(CMO), 헬스케어 사업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20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며 보충됐다. 제약사업부문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진행 중이다. 향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로 사업이 재편될 전망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