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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금리 메리트 인식과 매수여력에 대한 우려...3년·10년 선물 모두 순매수한 외국인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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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가격 메리트와 물량 부담을 감안해 적정 레벨 찾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시장이 노동절을 맞아 쉰 가운데 매매자들의 스탠스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난 주말 당정이 7조원대 중반의 4차 추경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추석 명절 전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 레벨 메리트 인식과 수급 우려 공존하는 시장

추경 물량이 발표된 뒤 저가매수를 저울질하는 사람들은 최근까지 크게 올라온 금리 레벨에 악재가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0.973%, 국고10년은 1.572%를 기록 중이다. 이는 9월 1일(0.977%, 0.1582%) 이후 가장 높은 높은 것이다.

금리수준이 4월말, 5월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뛴 가운데 현재의 금리 수준에선 레벨 메리트가 상당하다는 진단도 많다.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근 50bp 가까이 높은 상황이어서 더 밀린다면 저가매수해도 무난하다는 관점들도 보인다.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정부가 바이백이나 교한 재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남아 있다. 구체적인 추경안이 나오면 국고국이 내부 검토를 통해 바이백 여력을 활용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추경 편성시 교환과 바이백 물량을 전용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이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이백 예산은 9월 2조원을 제외하고도 4분기에 8조원이 남아 있다.

다만 우선은 이런 '변칙'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7조원이 넘는 물량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리 레벨 메리트를 거론하는 사람들의 반대 쪽에선 실제 소화 여력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국인, 보험, 투신 등은 이미 지난 달까지 산 채권이 작년 수준에 달한 가운데 얼마나 더 적극적으로 살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내년 본예산 기준 173조원까지 늘어나는 국채 발행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동원되는 공기업들의 채권 발행, 한국판 뉴딜 등에 따른 자금 소요 등이 모두 신경 쓰인다는 말도 나온다.

코로나에 따른 경기 어려움과 문재인 정부 특유의 '큰 정부' 정책이 맞물려 수급 구도가 바뀐 면이 있다. 최근 수년간 정부는 100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발행하다가 올해와 내년은 170조원이 넘는 대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려는 것이다.

저가매수 메리트가 있지만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적극성으로 물량을 소화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 3선, 10선 모두 매수 우위로 돈 외국인..현물도 매수도 두드러져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 공세는 일단 일단락된 상황이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2,370계약, 10년 선물을 2,446계약 순매수했다.

지난주까지 공격적인 선물 매도로 금리 급등을 견인했던 외국인 매도공세가 누그러진 점은 금리 추가상승 룸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지난 4일 외국인은 3년 선물을 6천계약 넘게 사면서 달라진 스탠스를 보여준 바 있다.
그날 10년 선물을 4천개 이상 대거 매도하기도 했으나 최근 3년, 10년 공히 대거 순매도하던 때와는 달라졌다.

지난주까지 2주 동안 외국인은 3년 선물을 8만 4746계약, 10년 선물을 3만 465계약 대거 순매도했다. 이후 다음주 선물 만기를 앞둔 가운데 이번주 초반엔 양 선물 모두 매수 우위로 돈 것이다.

외국인은 전날 현물시장에서도 두드러진 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채를 6,326억원, 통안을 1,200억원 순매수했다. 시장에 물량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일단 변화를 꾀한 상황이다.

미국채 시장의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이 노동절을 맞아 쉬었지만, 지난 금요일 미국 금리가 단숨에 0.7% 위로 올라온 만큼 상황을 봐야 한다.

당시 미국 시장에서도 적지 않게 물량 부담이 작용하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는 8일부터 사흘에 걸쳐 총 1,08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 500억달러, 10년물 350억달러, 30년물 230억달러의 입찰이 대기하고 있다. 7일 노동절을 맞아 쉰 뒤 그 다음날부터 입찰이 실시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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