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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가치 희석 불가피...목표가↓”- 메리츠증권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9-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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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그룹

▲자료=신한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지주)가 약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분석됐다.

7일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간 기존 주주가치 희석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3% 하향 조정한 3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4일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Affinity Equity Partners’와 ‘Baring Private Equity Asia’를 대상으로 각각 6050억원, 5532억원을 조달받는 방식이다.

유상증자의 배경은 자본적정성 개선과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해소 등이다.

은 연구원은 “자본적정성은 내부 목표 자본비율인 12.0%를 조기 달성해 성장 정책의 운신의 폭을 넓히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한지주는 향후 해외 인수합병(M&A)을 진행할 때 전략적 투자자 유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산건전성의 경우 상반기 코로나19 충당금 적립이 충분치 않기에 손실 흡수 능력을 보다 향상시켜 하반기 내 선제적으로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분기 1조원 내외의 이익 체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현재의 자본비율이 업종 내 낮지 않고, 유상증자 이후 단기간 내 배당을 늘리거나 하는 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점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명분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한지주 측의 설명대로 중장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긴 하나, 반대로 단기간 기존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라며 “순자산가치(BPS) 희석 등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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