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출한도 규칙을 변경하려는 리스크가 향후에도 고조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의 개혁정책이 다시 추진되면서 헤알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울로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볼사파밀리아’ 프로그램을 대체할 ‘Renda Brasil” 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포함한 공공 지출 과세 구조를 변경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그동안 볼소나로 대통령이 발표를 연기하고 게지스 경제부 장관의 거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헤알화가 요동을 쳤다"며서 "이는 지출한도법안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사회 지출을 늘리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오는 11월 15일 브라질의 5570개 도시의 시장과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가 개최된다. 시장선거는 대통령선거와 마찬가지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달 29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신 연구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볼소나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띄고 있기도 하다"면서 "2018년 대선에서 승리한 볼소나로 정부는 2020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2022년 재선 도전이 가능한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자당(PT) 중심의 좌파 진영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2016년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2018년 대선 패배 등으로 위축된 세력을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현재 당적이 없는 볼소나로 대통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파 사회자유당(PSL) 복당을 추진했으나 최근 지방선거에 관여하지 않고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