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나스닥 5% 폭락과 안전자산선호...국채선물 외국인과 증권사의 주도권 다툼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9-04 07:5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4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와 저가매수 분위기 등을 살피면서 금리 하락룸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사의 대규모 선물 매수가 가격 반등을 이끈 가운데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

계속해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져 있는 4차 추경 규모도 확인해야 한다. 그간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가능성을 높게 봐온 가운데 실제 규모가 얼마로 나올지 봐야 한다.

그간 5조원, 10조원 등 여러 예상들이 나왔고 시장에선 7조원 정도가 적절한 것 아니냐는 추론도 적지 않았다.

지난 1차 때는 14조원이 넘는 돈이 지원됐으나 이번엔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늘리더라도 10조원을 넘기기엔 부담이 크지 않겠느냐는 인식도 강했다.

간밤 뉴욕 주가지수는 최근 지속된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급락했으며, 금리는 5일 연속 레벨을 낮추면서 0.63%대로 내려왔다.

■ 나스닥 5% 가량 폭락...美금리 5일 연속 하락하면서 0.63%대로

뉴욕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폭락했다. 가격 부담 등에 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만8,292.73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11일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25.78포인트(3.51%) 속락한 3,455.06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은 598.34포인트(4.96%)나 폭락해 1만1,458.10으로 굴러 떨어졌다. 정보기술주가 6% 가까이 떨어지면서 나스닥의 하락을 이끌었다.

공급관리협회(ISM) 는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8.1에서 56.9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57.0를 밑도는 수치였다.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 95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가 급락과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5일 연속 레벨을 낮췄다. 다음주 대규모 입찰 물량 부담으로 금리 낙폭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1bp 하락한 0.6372%,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59bp 떨어진 1.3629%를 기록했다. 국채 10년물과 30년물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국채2년물은 0.79bp 떨어진 0.1289%, 국채5년물은 0.94bp 내린 0.2374%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뉴욕 주가 급락에 안전통화인 엔화, 스위스프랑에 매수가 몰려들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 뉴욕 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92.78을 기록했다.

주가 폭락에 유가도 긴장하면서 하락해 거의 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4센트(0.3%) 낮아진 배럴당 41.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6센트(0.8%) 내린 배럴당 44.07달러에 거래됐다.

■ 7일 연속 선물 매도한 외국인과 증권사의 분위기 반전 시도..추경 규모도 봐야

외국인과 증권사의 선물 시장 매수, 매도가 가격을 좌우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26일부터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이 7거래일 동안 3년 선물을 9만 7,830계약, 10년 선물을 3만 3,762계약 순매도했다. 가공할 규모의 매도 공세를 펼친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전날 크게 누그러졌다. 4일 연속 3선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전날 3선을 6,708계약 순매도했다. 10선 순매도 규모도 2,398계약로 축소됐다.

외국인 대량 매도로 밀리던 시장은 2일 증권사의 대규모 선물 매수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금융투자는 2일 3선을 2만 1,471계약, 10선을 4,376계약 순매수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뒤 전날에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최근 금리가 빠르게 올라오면서 가격 메리트가 커지자 외국인 선물 매도의 파급 효과가 떨어진 데다 증권사의 대응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으로 3선, 10선을 파는 동안 금융투자는 같은 기간 3선을 6만 9,145계약, 10선을 2만 336계약 순매수했다.

계속해서 선물시장 수급 흐름에 주목을 할 수 밖에 없는 국면이다.

아울러 4차 추경에 계속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 한 쪽에선 현재 금리 레벨에 수급 부담이 녹아 있어 10조원의 추경도 문제 없다고 하는 반면 다른 쪽에선 연말을 앞두고 3달간 월 2조원 이상 추가된다면 쉽지 않다는 진단을 하기도 했다.

4차 추경 규모와 외국인, 증권사 등 투자자들의 대응에 의해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