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절대금리에 따른 저가 매수와 둔화된 외국인 매도로 전일 약세에서 벗어났다. 6영업일만에 국채선물은 양봉을 만들며 마감했다.
국고3년 선물은 14틱 상승한 111.86, 10년 선물은 38틱 상승한 132.08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4.0비피 하락한 0.925%,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3.1비피 내린 1.539%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5,997계약, 10년 선물은 4,409계약을 순매도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61.4비피로 전일보다 0.9비피 확대됐다.
이날 채권시장은 한 때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매도가 다시 이어지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강력한 증권사 매수로 결국 상승반전했다.
이로써 5영업일째 이어진 가격 급락세에서 벗어났지만 향후 강세로 방향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증권사 매수가 매우 강력하게 들어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간다"면서 "모종의 정책적 변화를 미리 감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B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지난 한 주 내내 이어지던 약세를 끊어낸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면서 "가격 급락세를 딛고 급등을 보일지 횡보할 지 판단하기는 아직 일러보인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내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관건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시장 반전을 계기로 점차 안정을 찾아간다면 국고채3년물 기준으로 0.85%, 10년물 1.45%까지는 다시 트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