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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국인 선물 매도 및 기관 손절매물 나오며 가격 급락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1 15:55

[채권-마감] 외국인 선물 매도 및 기관 손절매물 나오며 가격 급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채권시장은 1일 외국인 선물 매도와 기관의 손절매물이 겹치며 가격이 급락했다.

장 막판 되돌림에 가격 낙폭은 다소 줄었다.

가격 폭락의 시작은 점심 무렵부터 시작된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매도였지만 이후 국내기관의 손절 물량이 나오며 낙폭을 키웠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고3년 선물은 8틱 하락한 111.71, 10년 선물은 50틱 하락한 131.70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이 3.2비피 오른 0.979%,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5.8비피 오른 1.585%에 매매됐다.

이날 입찰이었던 국고20-2(50년3월)은 5.2비피 오른 1.725%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60.6비피로 전일보다 2.6비피 올랐다. 10-30년 스프레드는 0.6비피 축소된 14비피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20,520계약, 10년 선물을 2,940계약을 순매도했다.

금리가 최근 많이 올라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47.9비피 벌어져 있다. 국고채 10년물도 기준금리와는 108.5비피, 3년과는 60.8비피벌어진 상태다.

저가 매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분할 매수를 시도하는 기관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약세 분위기 반전을 일으킬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A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3년 금리가 기준금리와 50비피 정도 벌어진 상태라 저가 매수에 대한 유인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대형은행 중 한 곳에서 저가 매수를 시작했다는 소문도 들린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지난 금요일부터 저가 매수가 계속 들어온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는 손절하고, 손절하지 않았더라도 추가 매입은 주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심리가 매우 취약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 증권가의 한 운용역은 "은행 PD쪽 경쟁이 심해져 입찰 10% 의무 물량을 받고 시장이 약해지면 바로 손절해버리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들이 시장 약세를 오히려 부추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시장 불개입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용 단순매입에 대해 기대를 가지는 듯 보인다. 하지만 8월 금통위 기자회견 이후 한은이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널리 퍼져있다.

D 증권사의 한 운영역은 "한국은행의 개입할 시점이 온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지금 금리가 5월말 기습적인 금리인하할 때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E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 마감 후 한은의 단순매입 발표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장기 시장금리가 불안해질 경우 언젠든지 한은이 시장에 들어온다고 했는데 지금이 그런 수준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F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RP 채권용 단순매입이긴 했지만 어제 한국은행이 단순매입을 했다"면서 "시장 불안에 따른 개입과는 다른 의도였기 때문에 시장 안정용 단순 매입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통위 총재 발언을 감안해보면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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