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부동산 불안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총리는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정부는 (최근) 수요, 공급대책을 최선을 다해 발표했다"면서 집값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준표 의원은 그러나 "부동산이 안정됐다고 보지 않는다. 최근 압구정동 평당 1억 시대가 정상이냐"고 반발했다.
홍 의원은 "아무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 책임 지지 않는다"면서 "부동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냐고 다그쳤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의) 최종 조율자로서 언제든 책임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하시라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 책임질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 이유와 관련해 "유동성 과잉 상황, 규제 완화로 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지난 3년간 규제를 정상화하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부족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경제를 책임지는 홍남기 부총기에게 김현미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라고 다그쳤다.
홍남기 부총리는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보다 주식시장으로 가서 투자로 연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식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는 지적과 빈익빈부익부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검토는 필요하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