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주가도 약세 반전해 트리플 약세가 만들어졌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과 10년 선물 모두 강하게 매도하며 시장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현물시장에선 매수가 우세하다. 국고채를 약1,8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은행 국고채 1.5조원 단순매입(13시30~40분)이 실시됐지만 시장 안정에는 영향력이 없어 보인다.
오후 1시 44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16틱 내린 111.79, 10년 선물은 40틱 하락한 132.35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5.1비피 오른 0.943%,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3.3비피 상승한 1.518%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8,979계약과 10년 선물 2,771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 매도에 맥없이 당하는 분위기"라면서 "국내 기관들의 손절 물량까지 가세하며 시장을 악순환 시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환시장에서도 원화가 달러대비 약세로 돌아섰고 주식도 약세 전환 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인데 트리플 약세로 이어지며 지난 3월과 같은 분위기로 가는 것인지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아무래도 내년도 예산 발표를 앞두고 있어 국내기관의 투자심리는 약한 상태에서 대량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지난 금요일에 이어 약세폭을 더 키우는 것 같다"며 "한국은행 단순 매입이 지표물이었다면 방어효과가 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