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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꿘 추석 선물세트 지형도…'건강, 홈술, 홈카페'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20-08-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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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마트

사진 = 이마트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례 없는 긴 장마로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가 크게 바뀌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한 달을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 동향을 분석한 결과 건강·홈술·홈카페·장마가 키워드로 꼽혔다. 지난 13~26일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가량 신장했다.

건강세트는 지난해보다 285% 더 팔렸다. 코로나19로 첫 출시한 위생세트 역시 800세트 넘게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홈술,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며 와인과 커피세트도 크게 신장했다. 와인 세트는 18일 동안 약 4500세트가 판매됐다. 지난해 대비 약 96% 신장한 수치다. 커피세트 역시 126% 성장했다.

긴 장마가 추석 선물세트 과일 물량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세트의 대명사인 과일 세트가 일조량 부족으로 잘 자라지 않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과일이 '배'다. 배 성장에는 일조량이 중요한데, 긴 장마로 크기가 자라지 않아 선물세트에 쓰일 크 배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20년산 햇배는 긴 장매로 인해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19%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세트에 쓰이는 크기가 크고 모양이 예쁜 배의 생산량은 더 줄어, 추석이 다가올수록 시세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이마트는 신선도와 당도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와 모양이 규격화되지 않아 B급으로 분류된 상품까지 전체 매입하는 '풀셋 매입'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대량으로 사과, 배를 매입하며 물류 비용을 줄였고, 선별을 통해 세트에 쓰일 '대과' 물량을 구할 수 있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코로나19와 긴 장마가 선물세트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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