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용 한국은행 시장운영팀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단순매입은 시장에 언제라도 개입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9월 10일 RP 매각용 국채 만기 도래분을 대체하는 성격도 있다면서 시장 추가 불안시 다시 개입할 여지를 열어뒀다.
시장에선 더 적극성을 보여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 입장에선 원샷으로 3조를 하긴 기술적으로 어려우니 따발총처럼 쏴주는 방식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전날 금통위 한은 총재 발언에 시장이 긴장했는데, 결국 장이 크게 밀리니 개입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견고해 장이 반등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의 10년 선물 장중 순매도 규모는 역대 1위 기록을 넘었다가 한은 발표 이후 축소됐다. 외국인은 장중 올해 3월 13일 코로나 사태 발발 당시 기록한 역대 1위 규모인 1만 2,136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다가 매도 물량을 줄인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