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성장률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한은 총재의 기자 간담회 이후 오히려 반등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의 큰 폭 하향에서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된 점, 코로나19 상황의 악화시에도 금리인하의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해 추가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점, 수급불균형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을 낮게 본 점 등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결과가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치고 시장의 비둘기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금리가 올랐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로서는 한은의 정책 스탠스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봤다.
그는 "성장 부진이 시장금리의 상방을 제약할 수 있지만 백신개발 기대와 추경 및 예산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 경계감을 고려하면 시장금리의 의미있는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충된 재료로 당분간 시장금리는 박스권(0.80~0.87%)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