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국무총리는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정부로선 어떻든 재정을 아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2차지원금에 대해 "현재 정부는 결정이나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악화될 경우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도 미리 검토는 하겠지만, 현재는 2차 지원금에 대한 결정, 준비 등을 하지 않고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 8월 초중순까지 이어진 홍수 피해에 대해선 정부 재원으로 감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총리는 그러나 "북상하는 태풍이 잘 지나가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태풍이 만약 많은 피해를 입히고 지나가면 재원이 걱정인데, 정부는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현재 중앙정부 살림살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총리는 "정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비교해 보면, 중앙정부 재정이 더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수해와 관련해선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총리는 "응급복구가 됐지만 항구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 직속 부동산 안정기구를 설치하는 게 어떠냐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경제부총리가 타워를 책임지고 있다. 금융위도 힘을 합치고, 국무조정실도 참여해서 함께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기수요를 억제하지 못한 결과 집값이 폭등했다. 이번에야 말로 집값이 안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