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에서 나온 이주열닫기

외국인은 개장초부터 장마감까지 꾸준히 매수를 유지했다.
국고3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12.17, 10년 선물은 30틱 상승한 133.90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3.1비피 하락한 0.824%,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3.3비피 하락한 1.377%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4,241계약, 10년 선물을 7,763계약 순매수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55.3비피로 전일보다 0.2비피 축소됐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오후에도 국회 현안 보고를 이어갔다.
그는 "통화정책에 아직 여력이 있으며 필요하다면 금리 외 다른 수단도 적극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권 수급을 보면서 시장이 불안하거나 금리안정이 필요할 시에는 조치할 것"이라고도 말하는 등 시장 우호적인 멘트가 이어졌다.
A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한은 총재의 멘트로 장 막판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시장 우호적인 메세지가 오후 국회 보고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장기물과 국고채 위주로 시장이 강한데 은행채 및 크레딧 쪽으로는 시장이 약하다"면서 "이런 점은 무작정 강세장에 편승할 수 없는 이유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시장 반응은 미지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3단계 격상과 관련해 매일매일 중대본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최근 400명대까지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이다 이날 200명 중반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3단계 방역 격상 가능성까지 수그러들진 않았다.
3단계 격상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로 채권시장은 강세 반응할 것이라는 반응과 이에 따른 추경 등 수급 불안이 생기면서 채권시장 악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단 시장에서 3단계 방역격상에 대한 예상이 이날 시장을 지배하거나 가격 영향력이 컸다고 보이진 않는다. 이미 외국인 매수와 이주열 총재 발언으로 시장은 강해질 데로 강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3단계 방역 격상은 성장률 저하를 가져올 수 밖에 없어 채권시장엔 일단 호재"라면서도 "재난지원금 등 재정투입이 크게 늘어나며 채권 수급에 부담이 생겨 약세요인이 될 수도 있는 등 호재와 악재 두가지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D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바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채권시장에 호재만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 격상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재난지원금과 추경은 이미 노출된 재료로 디폴트 값이라고 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이보다는 새로운 재료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