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정치적 갈등으로 헤알화 환율이 다시 달러당 5.67헤알로 약세를 보이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5천9백억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헤알화 환율은 5. 56 수준으로 다시 회복됐지만, 통화 약세에 무게를 뒀다.
지난주 초 브라질 자산시장은 볼소나로 대통령의 재정적자를 늘릴 수 있다는 발언과 게제스 경제부 장관의 거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크게 요동을 쳤다. 목요일 상원에서 공무원 임금 인상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다시 뒤집으면서 금리 상승과 헤알화 약세를 보였다. 오후에 하원의장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안도감과 함께 금리 하락과 헤알화의 되돌림이 나타났다.
신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최근 볼소나로 정부가 중도파의원들과 새로운 동맹을 맺은 이후 첫번째 시험대에서 나타났으며, 재무부와 상원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향후 다양한 의제가 진행이 되는 과정에서 정치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브라질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세는 4월 이후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8월20일 현재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345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11만1천명이다. 5만명을 넘어섰던 일간 확진자는 8월초 2만명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4만명대로 증가했지만, 최고점 보다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중 261만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고, 70만명 정도가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자 증가세가 소폭 낮아지고 있다고 해서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북반구에서 재확산이 진행되는 것처럼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