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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현안보고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흐름 불확실성 증대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08-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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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국회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되며 향후 경제흐름의 불확실성이 한층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 발표(6.17일, 7.10일 등) 이후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고용상황은 좀처럼 나아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내놓았다.
[한은 현안보고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흐름 불확실성 증대
■ 코로나19 국내 감염 재확산으로 향후 경제흐름의 불확실성 증대
국내경제는 크게 악화되었다가 수출과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다소 개선되는 조짐이다.

수출은 주요국에서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3분기 들어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가계 소득여건 악화로 크게 부진하였다가 경제활동 제약 완화, 정부 지원책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경제흐름의 불확실성이 한층 증대됐다.

고용 측면에서 살펴보면, 취업자수는 3월 이후 대면영업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했다.
향후 고용상황은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의 고용개선이 더딘 데다 제조업 및 건설업 업황부진도 이어지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빠르게 둔화되어 최근에는 0%대 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수요측 물가압력이 약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대 초중반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거래 확산 등 구조적 요인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함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현안보고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흐름 불확실성 증대


주택 매매가격은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높아지면서 6월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었다가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6.17일, 7.10일 등) 이후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된 상태다.

경상수지는 금년 상반기 중 흑자규모가 지난해 대비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수출이 자동차등 비IT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흑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반면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고 해외 배당지급 감소로 본원소득수지 흑자 폭이 확대된 점은 경상수지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년 중 경상수지는 세계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흑자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상회, 시장금리는 사상최저 수준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급락하였다가 3월 하순 이후 국내외의 적극적인 정책대응 및 경제활동 재개로 빠르게 상승하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시장금리(국고채 3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주식자금의 매도세가 6월 이후 완화됐으며 채권자금은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은행대출은 금년 1~7월 중 증가규모가 전년동기에 비해 대폭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정부 은행의 자금지원 등에 힘입어 3월 이후 대기업 및 중

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이 모두 급증했다.

가계대출도 주택관련 자금수요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은행대출 큰 폭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은 빠르게 확대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면서 M1(협의통화) 증가율이 M2(광의통화)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기업자금사정은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부진 등으로 크게 악화됐다가 금융기관의 대규모 자금공급 등에 힘입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다.

기업의 자금사정BSI가 6월 이후 소폭 상승했다.

기업자금조달 여건을 보면 5월 이후 회사채 및 CP시장에서 우량물 발행이 개선되고 있으나 비우량물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신용스프레드는 우량물이 소폭 축소됐으나 비우량물의 경우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신용경계감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 외화유동성 양호, 외환보융액은 7월말 현재 4,165억 달러

원/달러 환율은 3월 중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미달러화 수요 급증 등으로 큰 폭 상승하였다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체결,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으로 반락하여 8월에는 1,180원대로 하락했다.

원/엔 및 원/위안 환율도 상승하였다가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화자금 조달여건은 일시 악화된 후 개선됐다.

3월 중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외평채 CDS프리미엄 및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가 상승했으나 이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외화자금 조달여건 악화등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7월 말 현재 4,165억 달러를 나타냈으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상승했다.

[한은 현안보고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흐름 불확실성 증대


■ 금융안정지수 5월 이후 반락, 금융시스템의 본원력 양호

국내 금융안정 상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신용경계감이 높아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정부 및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 적극적인 정책대응으로 점차 개선됐다.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안정지수(FSI)가 2월부터 큰 폭 상승하였다가 5월 이후 반락했다.

민간부문의 레버리지 수준을 나타내는 민간신용/명목GDP비율은 1/4분기 말 201.0%로 크게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2.0%p 상승했다.

가계의 대출수요 증가, 기업의 자금확보 노력 등으로 민간신용증가세가 확대된 데다 명목GDP 성장률이 하락한 데 기인했다.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 유동성 비율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규제기준을 큰 폭 상회하고 있다.

■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높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크게 위축됐으나 5월 이후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며 부진이 다소완화되는 움직임이다.

한은은 "주요국 성장률이 금년 2/4분기 중 대부분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대비 미국은 9.5%감소, 유로지역은 12.1%감소한 반면 중국은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했다"고 밝혔다.

향후 세계경제는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양상에 따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가 주요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 및 경제활동 재개로 불안심리가 진정됐다.

선진국 금리는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글로벌 주가는 큰 폭 하락 후 빠르게 회복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가치는 큰 폭 하락하였다가 소폭 반등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로 급락했다가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산유국 감산에 힘입어 6월 이후 배럴당 40달러대 초반 수준으로 반등했다.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가격변수 및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세계경제 회복 속도, 주요국의 정책대응, 지정학적리스크, 산유국 감산 규모 등에 크게 영향받을 전망이다.
[한은 현안보고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흐름 불확실성 증대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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