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매도를 강화하며 국고10년 선물 가격도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발표이후 주식시장 약세는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2300이 뚫리며 2280대까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6원가량 상승해 주식 및 채권을 포함한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2시 5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4틱 하락한 112.20, 10년 선물은 32틱 하락한 133.93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물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9비피 오른 0.816%, 10년물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2.8비피 상승한 1.380%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041계약과 10년 선물 3,579계약을 순매도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여 채권시장 강세 가능성을 봤지만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가 나오며 채권시장은 한단계 더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트리플 약세보다는 리스크오프에 더 무게를 두고 싶지만 국내기관 쪽에서 매수가 적극적으로 나오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트리플 약세처럼 시장이 흘러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던 무렵에 시스템 리스크까지 거론되며 트리플 약세를 보였던 일이 다시 상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의 실체와 백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트리플 약세 보다는 리스크오프 가능성이 더 우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