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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전환 보다는 기간조정에 무게 - 메리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8-20 08:15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최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터치하고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단 기간조정을 염두에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20일 "지금은 주식시장의 하락 전환보다는 ‘기간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인환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됐지만, 그 이면에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마치 PER의 첫 번째 고점인 2009년 고점을 돌파했던 6월에 약 1개월 이상의 ‘기간 조정’이 있었던 것과 유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코스피 PER 추이를 보면, 2007년과 2009년에 각각 고점이 나타났다. 2007년에는 강세장의 막바지에 나타난 고점으로서 PER 12.97배, 2009년에는 금융위기 후 반등장에서 나타난 고점으로서 PER 12.07배를 기록했다"면서 "최근 코스피 PER은 2007년의 고점인 13배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에 앞서 6월에는 12배를 넘어서며 2009년의 고점에 먼저 도달한 바 있다"면서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과거의 첫 번째 고점(2009년의 12.07배)은 이미 돌파했지만, 두 번째 고점(2007년의 12.97배)를 넘지 못하고 역사적 고점을 13배 수준으로 만들 것인지 또는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고 가보지 않을 길을 갈 것인지의 갈림길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PER은 역사적 고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을 높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시총 상위주들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즉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들(NAVER, 카카오, 바이오주 등)이 시총 상위주가 됐기 때문이란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2009년 고점을 돌파했던 6월과 2007년 고점을 돌파한 최근(8월)의 국내 주가흐름를 비교해보면 유사한 점이 발견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이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한 후 조정이 나타났다"면서 "그리고 그 조정은 약 1개월(20영업일) 간의 기간조정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2009년 고점인 PER 12배를 돌파했던 6월에는 기간 조정 후 다시 상승 흐름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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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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