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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FOMC 의사록 공개 후 美 채권·주식 모두 약세...코로나 확산 강도 확인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8-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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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매 흐름과 코로나19 확산세, 주가 움직임 등을 점검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관심을 모은 미국 7월 FOMC 의사록은 예상보다는 덜 도비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FOMC에서 멤버들은 "계속되는 공중보건 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큰 부담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중기 경제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의사록은 "다수 참가자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 경로에 대한 명확한 전망은 향후 어느 시점에 가서 적절할 것으로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의사록이 경기 불확실성을 거론하면서 인플레 압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부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당장 구체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신호는 주지 않았다.

이미 FOMC 의사록이 도비시할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에서 결과 공개는 미국 증시(주식, 채권)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경기 우려, 채권시장은 완화적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이 없는 점 등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美금리 FOMC 의사록 실망에 4일만에 상승..주가 장중 하락

미국채 시장은 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과 20년물 입찰 부진으로 4일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달 FOMC 의사록에서 장기물 매입 확대에 대한 시그널이 없자 커브가 스팁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79bp 오른 0.6809%,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67bp 상승한 1.423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01bp 상승한 0.1411%, 국채5년물은 0.79bp 반등한 0.2802%를 나타냈다.

국채20년물 250억달러 입찰에서 응찰률은 전월 2.43배에서 2.26배로 하락했으며, 낙찰수익률도 1.185%로 예상치 1.176%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 주가는 장중 상승하다가 연준 의사록이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전해지자 하락했다. 연준이 도비시한 모습을 더 강화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도 나타냈다.

타겟과 로우스 등 미국 유통업체들의 양호한 분기 실적, 장중 애플의 시가총액 2조달러 달성 등에 힘입어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5.19포인트(0.31%) 낮아진 2만7,692.8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 나스닥은 64.38포인트(0.57%) 하락한 1만1,146.46을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크게 올랐다.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유로화, 파운드화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와 달러화는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연준 의사록 실망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달러 오름폭은 더욱 커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6% 높아진 92.97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4센트(0.09%) 높아진 배럴당 42.9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9센트(0.2%) 내린 배럴당 45.37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63만 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27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332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15만 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휘발유 재고가 12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50만 배럴 각각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코로나19 확산 따른 매매주체들 대응 주시

전날 채권시장에선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의 페이스북 글, 코로나19 관련 루머 등이 변동성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부 언론이 홍 부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차 추경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으나, 홍 부총리의 발언은 오히려 현재로서는 지금 확보된 예산으로 수해 피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홍 부총리는 현재까지 집계된 호우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약 1조원을 넘는다면서 총 3조원 플러스 알파를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당장 국고 소요가 정확히 얼마나 될지 알기 어렵지만, 확보된 예산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점은 기존에 밝혔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전국적인 물 난리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관심사가 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은 300명 가량의 확진자가 발표됐다.

정세균 총리는 그러나 "일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현재 상황은 3단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주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지역 특성과 방역 능력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3단계로 격상될 경우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등 국민생활과 서민경제에 큰 충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정부는 지금으로선 3단계로 격상되지 않도록 확산세 저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세는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시장이 구체적인 방향성을 갖기는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의 진로에 따른 각 매매 주체들의 대응 등에 따라 시장이 오르내림을 이어갈 수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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