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홍남기닫기

오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장후반 채권시장을 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장 막판에 나온 증권사 매도로 보합선까지 다시 밀리며 마감했다.
한국시간 다음날 새벽 3시엔 미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오전엔 3천계약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엔 순매수 반전하며 1,944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선물의 경우 장중 한 때 2800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지만 장 후반 885계약까지 순매도를 줄였다.
국고3년 선물은 보합인 112.24, 10년 선물은 3틱 상승한 134.25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1비피 상승한 0.811%,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7비피 오른 1.359%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54.8비피로 전일보다 0.6비피 확대됐다.
A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현물 시장은 호가벽이 얇고 거래 의사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루머나 검증되지 않은 기사 제목으로도 시장이 크게 출렁인 것 같다"면서 "이런 일들이 간혹 터져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운용역은 "악의적으로 보진 않지만 기사 제목과 내용이 달라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 같다"면서도 "시장 심리가 많이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다음날 새벽에 발표될 FOMC에도 관심이 간다"면서 "이미 비둘기적으로 예상했던 터라 시장에는 중립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하는 마음으로 지켜볼 것 같다"고 말했다.
D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장중 대응으로 일관한 하루였다"면서 "방향성을 찾기 보다는 루머로 흔들리는 시장에 편승해 단기 매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