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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국내 코로나19 급증에 낙폭 축소…1,183.60원 0.1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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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에 장중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18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초 미 달러 약세에 기대 내리막을 탔고, 한때 1,180.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밤 사이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아래로 끌어내린 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 약세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아울러 코스피지수까지 상승 흐름을 보이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숏포지션을 늘렸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원은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줄이며 달러/원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7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6천58명이다.
또 미중 갈등 우려 속에 상하이지수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위안 역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138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92.25를 기록 중이다.

■ 바이러스 공포에 숏포지션 위축
연일 세자릿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자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 역시 상당 부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 위축으로 시장에 숏물량도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달러 약세 역시 지속되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확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시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와 달러/위안 등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 흐름에 맞춰 제한된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바이러스 공포에 학습 효과가 생긴 탓인지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을 뿐 0.5%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코스피지수 하락과 달러/원의 상승 반전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오후 전망…삼성전자 배당 수요 가세
오후 달러/원 환율은 국내 코로나19 악재에 이어 삼성전자 배당 수요에 따른 역송금 수요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분기 배당을 하는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은 12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중 통상 60~70% 수준이 역송금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 수요가 서울환시에 등장할 경우 시장 수급은 일시에 수요 우위로 전환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달러 약세에 기댄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원의 상승 반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5일째 이어지는 데 달러/원 환율 하락폭은 국내 악재에 영향으로 극히 제한되고 있다"며 "따라서 고점 매도를 준비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현 달러/원 수준도 높은 레벨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오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잦아든다면 달러/원은 하락 반전보단 보합권 좁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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