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10년 선물기준으로 반빅이 넘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불안심리로 주식이 오후시장 후반에 급락세로 돌변하자 채권시장도 장단기물을 가리지 않고 강세로 반응했다.
그 이전까진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시장 우호적으로 끝났지만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는 제한됐었다.
국고3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12.24, 10년 선물은 53틱 상승한 134.22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7비피 하락한 0.832%, 10년 지표인 국고20-3(30년6월)은 4.3비피 하락한 1.357%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1,710계약과 10년 선물 3,929계약을 순매수했다.
금리가 급락하며 이날 1.38%에 낙찰된 국고채 10년물은 이익범위로 들어왔다. 비경쟁인수 관련한 증권사의 헷지성 선물 매도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이날 채권시장이 갑작스럽게 강세가 된 것은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숏커버가 급하게 나온 측면도 있다"면서 "아직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이날 5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회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3단계로의 격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며 "이 결과와 내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C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회사별로 재택근무를 다시 시작하려는데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라면서 "시장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