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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반도체 하락에 수출물가 석달 만에 하락 전환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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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4 06:00 최종수정 : 2020-09-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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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석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내렸다.

2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이다.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2.0% 하락하면서 전체 수출물가 내림세에 영향을 미쳤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0.4% 하락했다. 반대로 농림수산품은 0.9% 올랐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7월 수출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해 2개월 연속 상승 후 소폭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운데 수출 주력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6.4%, 내렸다.

7월 중 반도체 수출가격(계약통화 기준)은 전월 대비 4.3%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내려 하락폭이 둔화됐다.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떨어져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지만 국제유가가 하락 등으로 공산품 수출물가가 5.8% 내린 영향이 컸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0.9% 내렸다. 역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6월 40.80달러/bbl에서 7월 43.30달러/bbl로 6.1% 상승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2.1%)이 내려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4.8%)이 올랐으나 화학제품(-2.5%) 등이 내려 0.8%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1%, 0.7%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0% 하락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환율과 자본재(4.1%), 소비재(1.0%) 가격이 상승했으나 원유 등 광산품(-26.4%), 석탄 및 석유제품 등 중간재(-5.5%)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수입물가는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7.7%, 10.9% 하락했다.

강 팀장은 “7월 반도체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2분기 중 증가했던 재고축적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고 이달 들어서도 지난 12일까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하락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진정되는 속도와 서버업체 및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해소 정도 및 속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 속도 등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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